직원 300여명 임금 체불...대유위니아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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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300여명 임금 체불...대유위니아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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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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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사진=연합뉴스)
대유위니아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직원 300여명의 임금 등 70여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기소돼 재판을 받기 시작됐다.

광주지법 형사1단독 하종민 부장판사는 25일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현 대표(회생절차 관리인) A씨와 전직 대표 B씨 2명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이들은 2022년 4월에서 2023년 8월까지 직원 300여명의 임금·상여금·퇴직금 등 70여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첫 재판에서 변호인은 "회사에 남아있는 돈이 한 푼도 없다"며 재판을 회생절차 상황을 봐가며 천천히 진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변호인은 "대유위니아 계열사들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되고 있다"며 "결국 회생절차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진행될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절차가 진행되는 기한 동안 재판을 천천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룹 차원에서 얼마나 지원될지 불투명하지만 10억~20억원이라도 자금이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자금이 들어오면 최우선으로 임금 채권에 활용할 것이니 이 부분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향후 시간을 충분히 보장해줘 회생절차에 따른 합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관련 임금 체불액은 700여억원, 납품 대금 등 광주 협력업체의 피해 규모는 1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광주지법에서는 개별 전현직 근로자들의 임금 및 퇴직금 지급 민사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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