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헤드테이블, 대기업 총수 아닌 중소기업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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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헤드테이블, 대기업 총수 아닌 중소기업 CEO들?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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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순방 중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헤드테이블에 대기업 총수가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 대표들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우디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광산업 디지털화, 인공지능 농작물 재배 솔루션 제공, 로봇 회사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청년 기업인의 얘기도 들어보자"고 제안하자 한류 콘텐츠 사업을 하는 1989년생 기업인이 손을 들고 "정부가 여러 기회를 열어줘서 감사하다. 청년 기업들의 도전을 잘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행사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한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그리고 새로 도전하는 중소기업, 청년들이 나선 스타트업들이 다 함께 모였기 때문인 것 같다"며 "앞으로 국내에서 이런 자리를 많이 마련해 여러분이 함께 소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동 순방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 참석 후 사우디의 메가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전시관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한국 기업의 우수성을 세일즈하며 수주전을 지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네옴시티의 한 축인 170㎞ 직선 도시 '더 라인(The Line)'의 일부 구간이 단절된 것을 보고 이유를 물었다.

이 대변인 '산악 지역이라 터널이 필요하다'는 사우디 측의 설명에 윤 대통령이 "한국은 산악이 많기 때문에 산악에 터널을 뚫는 건 한국 기업들이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이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을 세일즈하는 데 단 1초도 낭비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이 터져 나왔다고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스마트 시티 개념이 도입된 도시로 세종시를 꼽는다"며 "디지털 기술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네옴시티 건설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많이 참여하는 게 사우디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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