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빈살만 회담...대통령실 "사우디, 이스라엘 수교 포기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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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빈살만 회담...대통령실 "사우디, 이스라엘 수교 포기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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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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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차장은 "사우디와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 막바지 단계"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각)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과 관련해 인도적 상황 악화를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빈 살만 왕세자가 여전히 이스라엘과 수교를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22일(현지 시각)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회담을 열어 이같이 공감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 회복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김 차장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빈 살만 왕세자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을 둘러싼 국제 정치·경제의 역학 관계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가 "현재 분쟁 중에 특정한 한 편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수교 추진 문제와 관련, 빈 살만 왕세자가 "최근 미국의 중재로 진행됐던 이스라엘과의 수교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접지 않고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차장은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방위 산업은 사우디와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을 (사우디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적용된 무기 체계가 사우디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되도록 협력해나가고자 한다"며 "우리 방산 수출 성과를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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