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양그룹의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가 제조한 포도당 원료에서 실제 곰팡이균에 감염되지는 않았지만 검사 결과 양성인 것처럼 나오는 현상인 '가짜 양성'이 나와 원인을 조사하도록 조치했다.
31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 포도당을 포함한 영양 수액제를 투여받은 환자는 원료에 적은 양으로 잔류하는 '갈락토만난' 성분으로 인해 곰팡이균 검사에서 '가짜 양성'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 검사는 면역이 저하된 중증 환자의 혈액이나 기관지 폐포세척액 내 존재하는 곰팡이균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다.
삼양사는 "성분 자체가 해로운 건 아니다"며 "원인 조사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섭취를 통해서도 해당 성분이 나올 수 있어 GM(갈락토만난) 테스트만으로 곰팡이균에 감염됐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이에 식약처는 "의사들이 환자의 곰팡이균 감염 여부를 증상과 진단 검사 결과로 판단한다"며 "삼양사에 원인 조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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