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호 대표 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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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호 대표 체제 출범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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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사진=연합뉴스)
김영섭 KT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재계 서열 12위 KT가 김영섭 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KT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 선임안은 전체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표를 받아 가결됐다.

김 대표는 선임 직후 주주들에게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역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9년생인 김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뒤 LG 계열사에만 40년 가까이 근무했다.

업계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평가받으며 LG CNS 사장 재직 당시 조직 구조 효율화 및 체질 개선 작업에서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LG CNS 대표를 지내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키웠다.

김 대표 선임으로 KT 경영권을 둘러싼 9개월여 동안의 혼란상에 마침표가 찍혔다.

앞서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차례로 대표이사 후보로 지명됐지만, 여권의 반대 속에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 등이 행동에 나서면서 낙마한 바 있다.

구 전 대표가 사임한 3월 말 이후 5개월 동안은 직무대행 체제로 수장 공백 상태를 이어왔는데 김 대표는 취임 후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다잡으며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등 경영 안정화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다음 달 7∼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 360 APAC' 기조연설을 통해 KT 대표로서 공식 석상에 데뷔하고 경영 및 성장 비전과 전략을 내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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