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한반도 강타에 피해속출...1명 사망·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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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한반도 강타에 피해속출...1명 사망·1명 실종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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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가운데 피해가 속출했다.

남부지역에서는 침수, 낙석, 고립 등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실종·사망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10분께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는데 해당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어 같은날 오후 1시 45분께는 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사람이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당국이 60대 남성을 수색하고 있다.

낙동강 유역인 대구 군위군 무성리 지점에 오후 2시 기준으로 홍수 경보가 발령한 가운데 정오를 전후해 군위에서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할머니가 고립됐다', '제방이 붕괴했다' 등 20여건의 구조 신고가 들어왔다.

아울러 오전 9시 45분께 경북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한 지하차로에서 자동차 1대가 침수로 고립돼 경찰이 70대 여성 운전자 1명을 구조되는 등 경북에서는 이날 18명이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 등으로 한때 고립됐다가 소방 등에 구조됐다.

울산에서는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태화강에 사람이 떠내려가는 것 같다'는 의심 신고가 들어와 119구조대가 일대를 수색하면서 실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밖에 충남 부여군에서는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30대 여성이 쓰러진 나무에 맞아 다쳤고 전남 곡성에서는 무너진 주택에서 물건과 집기 등을 빼내다 넘어진 주민 1명이 팔을 다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일시 대피자는 12개 시·도 83개 시·군·구에서 1만641명이다. 특히 경북이 656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2695명, 전남 948명, 부산 331명 등이다.

중대본은 또 항공기 결항은 14개 공항 355편이라고 전했다. 파도가 높아지고 바람이 세진 가운데 여객선 102개 항로 154척과 도선 76개 항로 92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철도는 첫차부터 고속열차 161회, 일반열차 251회, 전동열차 44회의 운행이 중지됐다.

집중호우 피해를 복구 중인 3개 노선(충북·정선·영동 일부)의 운행도 중단됐다.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태백선, 경북선, 영동선(동해∼강릉), 대구선, 중앙선(안동∼영천) 등 일반선 5개 노선과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지상구간, 부산김해경전철 등도 운행 중지됐다.

카눈 북상에 대비해 학사 운영 일정을 조정한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교가 총 1579개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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