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제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과 경주 일대를 지나는 형산강 주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대구엔 '물폭탄'과 같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10일 낮 12시를 기해 포항시 형산강 형산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형산교 현재 수위는 수위표 기준 2.27m다. 형산교 홍수주의보 수위는 수위표 기준 2.50m, 홍수경보 수위는 3.00m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경주시 형산강 강동대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 측은 "방송 등을 통해 홍수상황을 확인하고 하천변 이용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카눈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에 가까워지면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북 경주(토함산) 292㎜, 김천(대덕) 265㎜, 칠곡(팔공산) 246㎜, 청도(금천) 214㎜, 영덕읍 174.5㎜, 청송(주왕산) 170.5㎜, 고령 159㎜, 포항 153.5㎜ 등의 비가 내렸다. 대구 서구에는 178.5㎜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와 경북에 50∼100㎜의 비가 더 내리겠다. 경북 북동 산지는 150㎜ 이상, 경북 동해안, 경북 서부 내륙에는 200㎜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지겠다.
최대 순간 풍속 20㎧ 이상의 강풍도 곳곳에서 불었다. 또 경주(외동) 26.4㎧, 포항(구룡포) 25.1㎧, 영주(부석) 23.1㎧, 울진(죽변) 22.4㎧, 청도(금천) 21.3㎧ 등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집계됐다.
동해 남부 해상에는 바람이 14∼24m/s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도 3.0~7.0m로 매우 높게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