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한 가운대 느린 속도로 약 15시간에 걸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상청은 앞서 오전 7시 발표한 예보에서 상륙 직후 카눈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75hPa(헥토파스칼)과32㎧(시속 115㎞)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북진하면서 경상서부에서 충북, 경기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넘어가겠다.
또 카눈 이동속도는 점차 느려져 자정에는 시속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눈은 태풍 평균 이동속도와 비교해 느린 편인데 이는 피해를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10~30㎜씩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제주·남해안·경상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이 30㎧(시속 108㎞) 안팎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은 밤부터 비가 차츰 멎겠지만 충청에서는 11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에서는 11일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경기북서부의 경우 오는 12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경상서부내륙은 시간당 강수량이 많게는 60~80㎜, 전반적으로는 시간당 40~60㎜에 달하겠다. 특히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100㎜ 이상 비가 쏟아질 때가 있을 수 있겠고 전라동부에도 시간당 40~60㎜ 강수가 예상된다.
이외 지역에서도 시간당 강수량이 30㎜ 내외에 달할 때가 있겠다.
전남동부해안과 경상해안에는 11일까지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45㎞(40㎧) 내외에 달하는 강풍이 불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경상내륙·호남(전남동부남해안 제외)·충남서해안·제주는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90~125㎞(25~35㎧), 인천·경기서해안·경기남부내륙·강원영서·충청내륙은 시속 70~110㎞(20~30㎧), 서울과 경기북부내륙은 시속 55~90㎞(15~25㎧)에 달하겠다.
또한 전 해안에 11일까지 너울과 매우 높은 파도가 밀려오겠고 여기에 태풍 때문에 해수면 높이가 높아지는 기상조 현상까지 발생하겠으니 해안에는 되도록 가지 말고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