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행사 어려울 때...결국 대기업·시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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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행사 어려울 때...결국 대기업·시민 나선다
  • 이슈밸리
  • 승인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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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차에 가득 실은 이온 음료와 생수 (사진=군산스토리 / 연합뉴스)
탑차에 가득 실은 이온 음료와 생수 (사진=군산스토리 / 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오만 비판이 일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부실한 운영이 논란이 된 가운데 결국 국내 대기업과 시민들이 적극 나섰다. 

삼성은 잼버리 대회에 대한적십자를 통해 이온 음료 등 20만개를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대회장에 급파했다. 

삼성전자 또 신입 사원 150명을 투입해 7일부터 잼버리 대회장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돕기로 했다. 아울러 평택·화성 반도체 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으로 하루 최대 550여 명씩 잼버리 참가자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LG는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LG전자 구미·창원 공장, 마곡 사이언스파크, 경기도 광주 화담숲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현대차그룹은 전주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공장을 견학한 뒤 완주에 있는 방탄소년단(BTS) 뮤직비디오, 화보 촬영지 등을 방문한다. SK그룹도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 곳곳에 이동식 기지국 등을 지원했다. 또 HD현대 산하 조선 3사, 한진, SPC 등도 봉사단과 빵과 생수 등 물품 지원에 나섰다.

시민들도 잼버리 대회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회원 120명으로 구성된 전북 군산지역의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군산스토리는 성금 500만원을 모아 잼버리 대원들과 야영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생수와 이온 음료를 전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산의 한 꽃게 음식점 업주는 영업에 쓰고 있는 냉동창고를 선뜻 내놓았고 잼버리 기념품 업체 한 곳은 잼버리병원으로 청소년들이 실려 오는 것을 보고 쿨매트 등을 보급 의사를 타진했다. 

아울러 4만2천개의 아이스크림을 잼버리 현장에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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