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미국·싱가포르에 벨기에까지 줄퇴소…잼버리 사실상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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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미국·싱가포르에 벨기에까지 줄퇴소…잼버리 사실상 중단 위기
  • 이슈밸리
  • 승인 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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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참가 대원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참가 대원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가 결국 퇴소를 결정했다.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5일 낮 12시 30분 잼버리 야영지를 출발해 서울로 향했다. 영국은 이번 잼버리 행사에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500여명의 청소년과 인솔자 등을 파견했다. 

영국 대표단은 이날부터 사흘에 걸쳐 전체 인원이 서울 용산구, 강남구, 종로구, 중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여러 호텔로 이동할 계획이다.

영국 대표단의 조기 철수 배경에는 과거 영국 소년 대원의 사망 사고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신 등에 따르면 2016년 핀란드에서 열린 국제잼버리 행사에선 12살 영국 소년이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앞서 BBC 방송은 4일(현지시간) 폭염 속에 열린 새만금 잼버리 행사에 참여한 영국 스카우트가 행사장에서 철수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과 싱가포르 대표단도 퇴영을 하기로 했다. 

루 폴슨(Lou Paulsen)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6일 오전에 떠날 것으로 예정돼있다" 밝혔다.

미국 대표단은 내일 오전 잼버리 야영지를 출발해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돌아갈 예정이다.

싱가포르 스카우트 대표단도 영국과 미국에 이어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싱가포르의 퇴영이 확정됐다"라고 알렸다.

외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참가자는 40명의 청소년을 비롯해 총 67명이다.

벨기에 대사관도 인천 소재 대형시설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철수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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