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원윳값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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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올해 원윳값 인상 불가피"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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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유 원유(原乳)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상승한 생산비를 올해 원유 가격에 반영하는 상황"이라며 "농가가 1년 이상 감내한 사실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의 원유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작년 원유 생산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사룟값 상승을 꼽았다.

사룟값은 원유 생산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생산비 중 사룟값 비중이 59.5%였다.

농식품부는 "낙농가가 1년 이상 생산비 급등을 감내하다 보니 목장 경영을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등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해외에서는 생산비나 소비 상황 등을 원유 가격에 신속하게 반영하고 있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작년에 원윳값이 각각 55%, 37%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재 낙농가와 유업계는 올해 원윳값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가격 인상분의 범위는 L당 69∼104원이다.

낙농가와 유업체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가 원윳값 인상 폭을 결정하면 이를 주재료로 쓰는 흰우유 제품가도 따라 오르게 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물가 부담 완화를 이유로 유업체와 대형마트 등에 과도한 제품가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흰우유 가격은 원유 가격뿐 아니라 유업체의 인건비, 유류비, 판매관리비 등과 유통업체의 마진으로 구성된다"며 "흰우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수요자뿐 아니라 유통 효율화 등 유통 분야에서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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