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국發 괴소포 2000건...만약 테러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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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국發 괴소포 2000건...만약 테러였다면
  • 이슈밸리
  • 승인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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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소방대원이 우편물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소방대원이 우편물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사설] 중국에서 대만을 거처 국내로 무작위 유포된 정체불명의 괴소포로 한국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 주말 전후로 112에 신고된 접수만 2000건 이상이다.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정밀 분석에 나섰는데 다행히 화학·생물·방사능 위험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만약 그 반대 상황이라면 어떠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보통 소비자들은 쿠팡 등으로부터 새벽 배송, 택배를 자주 주문하기 때문에 본인 앞으로 온 소포는 무심결에 개봉부터 한다. 이번 사건이 확대된 것은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시설에 배달된 정체불명의 소포를 열어 본 사람들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한 사례 때문이다. 

대만 정부는 이들 소포의 최초 발송지가 중국이라는 밝혔다. 우리나라 부총리 격인 대만 행정원 부원장은 그제 “형사국의 1차 조사 결과 소포가 중국 선전에서 대만으로 화물 우편으로 발송됐고 대만 우체국(중화우정)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찰·검찰·국정원 등 수사기관은 왜 2000건 이상이나 되는 괴소포가 중국에서 왔는지 철저히 수사를 해야 한다. 별다른 사고가 없어 다행이지, 앞서 말한 대로 만약 테러가 목적이었다면 어떠했겠나.  

사건·사고는 미리 예방해야 한다. 특히, 이웃 중국은 한한령부터 서해 불법어선, 방공식별 구역침범, K-콘텐츠 무단 복제, 보이스피싱 등으로 여러모로 우리나라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최근 강남 학원 마약 일당도 중국에 있던 조직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가깝고도 먼 중국에서 왜 이러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 정부가 한국과 진정한 이웃 관계를 원한다면 바로 이러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더는 한국에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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