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TBS 출연금 27% 줄어든 232억원, 시의회 상임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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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TBS 출연금 27% 줄어든 232억원, 시의회 상임위 통과
  • 이슈밸리
  • 승인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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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가결을 선포하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가결을 선포하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서울시가 내년 TBS 출연금을 올해보다 27%(88억원) 줄어든 안건을 22일 원안대로 가결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내년도 TBS 출연금을 올해 320억원에서 88억원 감소된 232억원으로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시켰다. 이는 TBS가 애초 요구한 412억원보다 180억원 깎긴 액수다. 상임위원회 위원은 총 9명이며 위원장을 포함한 국민의힘이 6명, 더불어민주당이 3명이다.

출연동의안은 12월 1일 시작하는 시의회 예산결산특별회원회 본심사를 거쳐 같은 달 16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TBS 전체 예산에서 시 출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70%인 점을 감안하면 시 출연금 감소는 TBS 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TBS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시의회가 15일 서울시의 TBS 출연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조례가 시행되는 2024년부터는 운영이 더욱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애초 서울시는 지난해 TBS의 올해 지원금을 252억원으로 책정해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당시 다수 의석을 차지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일부 복원하면서 올해 최종 출연금은 320억원이 됐다.

하지만 올해 6월 지방선거 결과 시의회 다수당이 국민의힘으로 교체되면서 TBS 출연금 삭감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이날 회의에서 "TBS가 자체 재원 조달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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