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 마릿수 늘었는데...가격 전년比 7.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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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 마릿수 늘었는데...가격 전년比 7.4% 올라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2.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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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한우 사육 마릿수가 역대 최대인 353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우 가격은 오히려 작년과 비교해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KAMIS 농산물 유통정보는 한우등심 소비자 평균가격이 100g당 1만1066원으로 1년전에 비해 7.4%가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한우 사육 마릿수가 크게 늘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면서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한우 사육 마릿수는 341만마리를 넘어서며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밥 수요가 늘면서 한우 가격이 오르고 농가들이 사육규모를 확대하면서 현재 상황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 직전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한육우 전망' 관측자료를 통해 "올해 한우 수요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가정 소비가 천천히 하락하는 경우와 단계적 일상 회복이 안착돼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한우 도매가격은 1만9000원~2만원을 유지하겠지만 일상회복이 가속화 될 경우 이보다 낮은 1만7000원~1만9000원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 관계자는 "입식 자제와 선제적 도태 등을 통해 미래 한우 수급상황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자율적인 감축을 통해 사육 마릿수를 조절하지 않을 경우 장기적인 한우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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