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밥상 물가, OECD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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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밥상 물가, OECD 5위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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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우리나라 밥상 물가 오름세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일 지난 3분기 한국의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는 전년보다 5.0% 올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물가 상승 폭은 38개 OECD 회원국 중 다섯번째로 큰 수준으로 터키(27.6%), 콜롬비아(11.2%), 호주(10.6%), 멕시코(8.0%)만 우리나라보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는 지난해 1분기(1.7%), 2분기(2.5%), 3분기(6.4%), 4분기(7.1%), 올해 1분기(8.2%), 2분기(7.3%), 3분기(5.0%) 등 7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가격이 특히 많이 오른 식료품·비주류 음료 품목은 달걀(51.6%), 배(45.2%), 사과(34.6%), 마늘(28.1%), 돼지고기(12.4%), 시금치(10.6%), 버섯(9.2%), 닭고기(7.9%), 국산 쇠고기(7.7%), 수입 쇠고기(7.3%), 햄·베이컨(7.0%), 빵(5.9%)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민이 즐겨 찾는 가공식품 28개 품목 가운데 전분기 대비 판매 가격이 오른 품목은 18개에 달했다. 특히 서민들의 주요 대체 식품인 컵라면이 2분기 보다 가격이 4.1% 오르면서 100g짜리 1개당 959원에 달했다.

외식비도 오름세를 보인다. 10월 기준 서울의 냉면 가격은 평균 9654원으로 지난해 10월 9000원에서 7.3%나 올라 냉면 한그릇이 만원에 달한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세와 국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가공식품은 대외적인 곡물 가격 상승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에 영향을 받고 농축수산물은 국내 작황 여건에 따라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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