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수입 급증으로 올해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기획예산처가 15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1∼8월 누계 총수입은 529조7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조원 늘었다.
수입 증가를 이끈 국세 수입은 32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조1000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중간예납이 반영된 8월 한 달간 법인세수가 23조8000억원 늘면서 1∼8월 누계 법인세수는 1년 전보다 28조2000억원 증가한 9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성과상여금 및 부동산 거래 확대의 영향으로 소득세는 14조4000억원, 민간소비와 수입액 증가로 부가가치세는 7조4000억원 늘었다.
주식 거래대금 확대 등으로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도 각각 7조원과 9조5000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32조원으로 9조2000억원, 기금수입은 167조8000억원으로 19조8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누계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조3000억원 증가한 524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예산 대비 진도율은 69.7%를 보였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조원 흑자로 돌아서며 2018년 이후 8년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제외해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43조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45조3000억원 이상 대폭 줄인 것으로 2018년 이후 가장 적은 적자 규모다.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 대비 17조9000억원 늘어난 137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4000억원이며 1∼9월 누적 발행량은 179조7000억원으로 연간 발행 한도의 80.4%를 채웠다. 9월 외국인 국고채 보유 잔액은 3조7000억원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