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코스피가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5거래일 만에 7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개천절 연휴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오후 들어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39포인트(0.46%) 오른 7003.7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3일 이후 5거래일 만의 7000선 탈환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33.08포인트(0.47%) 내린 6938.27로 출발해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등락을 거듭한 끝에 거래 마감을 앞두고 상승 전환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813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영향을 받은 기타법인도 1조 483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 7205억원, 136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 10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8214억원, 137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주간종가 대비 7.8원 내린 1350.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보합(0.00%)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0.44% 상승했다.
지난 8월부터 자사주를 사들인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누적 매입 물량 기준 목표치(14조 1565억원)의 100.96%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누적액 15조원 기준 약 300만주의 추가 매입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91%), 삼성생명(1.76%), 삼성전기(1.28%), KB금융(0.84%), SK스퀘어(0.43%)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4.51%), 현대차(-0.72%), 삼성물산(-0.29%) 등은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S-OIL(11.69%), SK이노베이션(10.32%), GS(4.11%) 등 정유주가 급등했고, 미국 마이크론의 설비투자 확대 영향으로 머큐리(29.80%), 오이솔루션(9.26%), 대한광통신(4.71%) 등 광통신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3.32%), 금속(1.75%), 통신(1.26%) 등이 1% 이상 올랐으나, 제약(-2.46%), 건설(-0.99%), 오락/문화(-0.55%), 증권(-0.28%)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유가 등 매크로 변수에 대한 경계 속 보합권을 등락했다"며 "고금리 부담을 상쇄할 신규 모멘텀이 부재함에 따라 관망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8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전까지는 금리 변동성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며 "뚜렷한 이벤트가 부재한 구간에서는 대외 변수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포인트(0.11%) 내린 893.29로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수는 1.07포인트(0.12%) 내린 893.22로 출발해 장중 903.88까지 올라 지난 7월 2일 이후 3개월 만에 90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외국인이 1742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937억원, 814억원(타 매체 기준 81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4.47%), 레인보우로보틱스(2.39%), 에코프로비엠(0.87%)이 올랐다. 반면 원익IPS(-3.69%), 알테오젠(-2.08%), 주성엔지니어링(-1.66%)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 2906억원, 8조 352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은 총 7조 8950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