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주말뉴스팀] 손현보 세계로교회 담임목사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한국 정치인들과 면담을 극도로 꺼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손 목사를 만난 것에 시선이 쏠린다.
이날 면담에는 손 목사의 가족과 제니 콘 백악관 신앙사무국 국장, 폴라 화이트 수석고문 등이 참석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종교법인 해산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추진 등 종교·인권 현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 목사 일행은 지난달 13일부터 미국 주요 교회와 정부·정치권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앞서 손 목사는 지난 6월 라일리 반즈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차관보와도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외교가에서는 손 목사 관련 사안이 향후 미국 국무부의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에 반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목회자인 손현보 목사를 직접 만난 배경에는 손 목사가 코로나19 사태 당시부터 예배의 자유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해 온 행보가 일정 부분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손 목사가 종교적·정치적 논란 속에서 구속돼 수감생활을 한 사실도 미국 보수 기독교계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을 끈 요인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주요 정책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손 목사는 한국의 종교·인권 상황을 놓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와 교계는 과거에도 여의도순복음교회 故 조용기 목사와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 등 한국 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종교 자유에 관한 의견을 교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 역시 한미 보수 기독교계의 교류를 넘어 한국의 종교 자유 문제가 미국 정부 차원의 관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