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속 일본 전세기 탄 한국인 12명…한일 재외국민 대피 협력
상태바
중동 전쟁 속 일본 전세기 탄 한국인 12명…한일 재외국민 대피 협력
  • 이슈밸리
  • 승인 2026.03.11
  • 댓글 0
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당 기사 내용 (자료출처=마이니치 인터넷 판)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해 마련한 전세기에 한국인도 함께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한국이 일본인을 수송기에 태워 귀국을 지원했던 사례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이 한국인을 도운 셈이어서 한일 간 재외국민 보호 협력의 사례로 주목된다.

11일 마이니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는 이날 새벽 리야드를 출발해 같은 날 오후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편에는 일본인 160명과 함께 대피를 희망한 한국인 11명, 외국인 배우자 1명 등 총 12명이 탑승했다.

대한민국 외교부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발한 일본 측 전세기에 우리 국민 11명과 외국인 배우자 1명이 탑승해 11일 오후 1시 38분경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대피 협력이 한일 양국이 체결한 재외국민 보호 협력 체계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2024년 9월 전쟁 등 긴급 상황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킬 때 상호 협력하기 위한 ‘제3국 내 재외국민 보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호주와 캐나다 등과도 유사한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남는 좌석이 있을 경우 협력 국가 국민에게도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일본 전세기에 협력국 외국인이 탑승한 것은 처음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한일 양국은 협정 체결 이전에도 재외국민 보호 과정에서 협력한 사례가 있다. 2023년 10월 가자 전쟁 당시 한국이 군 수송기를 투입해 자국민을 귀국시키는 과정에서 현지 체류 일본인과 가족도 함께 탑승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일본이 마련한 전세기에 한국인이 탑승하면서, 위기 상황에서 양국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협력 관계가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