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르포] 점심시간 텅텅 빈 명동 거리...“점주 대부분 계약 연장 안할 것 같다”
상태바
[이슈르포] 점심시간 텅텅 빈 명동 거리...“점주 대부분 계약 연장 안할 것 같다”
  • 이슈밸리
  • 승인 2021.0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9일 오후 12시 명동 거리 (사진=이슈밸리)
지난달 29일 오후 12시 명동 거리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지난달 29일 평일 점심 시간대임에도 서울 명동 거리와 상가가 텅텅 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명동 전체 상가의 50~60%는 이미 문을 닫았고 남은 상가도 계약이 끝나면 문을 닫겠다는 점주들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국내 대부분 업종이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화장품·의류·신발·음식점이 몰려있는 서울 명동 상가는 큰 피해를 받고 있다. 

올 1분기 명동의 상가 10곳 중 4곳은 임차인을 찾지 못해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을 보면, 명동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8.3%다. 지난해 4분기(22.3%)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홍대와 합정동의 공실률도 13.1%로 전분기(8.6%)보다 높아졌다. 

 

지난달 29일 오후 12시 명동거리 (사진 이슈밸리)
지난달 29일 오후 12시 명동거리 (사진 이슈밸리)

 

이슈밸리 취재진인 만난 한 점주는 “계약이 5월 말까지인데 기간이 끝나면 연장은 안 할 것이다. 이 지역 상가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꼭 국내 브랜드만 타격을 받은 것은 아니다. 국내 최대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은 지난 1월 31일 영업을 종료했고 한때 북새통을 이뤘던 건물 주변은 적막했다. 

유니클로 명동점은 4개 층을 사용하며 대규모로 들어선 국내 대표 매장으로, 2011년 오픈 당시 개점 첫날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9일 명동의 한 상가가 텅텅 비었다. (사진=이슈밸리)
지난 29일 명동의 한 상가가 텅텅 비었다. (사진=이슈밸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