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74년 만에 2000년 지난 성경 두루마리 조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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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74년 만에 2000년 지난 성경 두루마리 조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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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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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HAI HaleVI/더예루살렘 포스트)
(사진출처=SHAI HaleVI/더예루살렘 포스트)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이스라엘에서 지난 1947년 이후 74년 만에 약 2000년 지난 성경 두루마리 조각들이 발견됐다.

16일(현지 시각) 더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스라엘 고대유물관리청(IAA)의 성명을 인용해 “이러한 유물(성경)이 발견된 것은 사해 두루마리 시대 이후 70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IAA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성경 두루마리 조각은 구약성서의 스가랴서와 나훔서의 일부가 그리스어로 적혀 있다. 지난 1947년 2월 염소를 잃어버린 한 소년이 사해 서안지역 절벽에 있는 쿰란 동굴에서 발견한 사해 두루마리 성경 이후 두 번째다. 

이스라엘 문화재청에 따르면 예루살렘 남부 '사해 서안의 동굴에서 발굴된 구약성서 사본과 유대교 관련 문서들은 '사해문서'(死海文書, Dead Sea Scrolls)로 불린다.

신문은 “이 성경의 조각들은 유대 사막의 한 동굴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는 IAA가 유대와 사마리아에 있는 고고학과 직원들과 협력해 이 지역의 모든 동굴을 조사하고 예루살렘 행정부와 IAA의 자금 지원을 받아 몇 년간 조사한 결과”라고 전했다. 

IAA는 1년에 걸쳐 이스라엘 남부와 요르단강 서안에 걸쳐 있는 사막 지역의 절벽 80km를 수색하던 도중 성경 두루마리를 발견했다. IAA는 이 두루마리 성경 조각은 그리스어로 쓰여졌지만, 하나님의 이름은 고대 히브리 문자로 적혀있다고 전했다. 

성경 조각이 발견된 주데스 사막 보호구역 나할 헤버의 '공포의 동굴'로 알려진 이 동굴은 절벽 꼭대기에서 80여m 아래에 서 있으며 밧줄에 매달려야 접근할 수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1960년대 발굴 과정에서 40여 구의 유골이 한꺼번에 발견된 뒤 '공포의 동굴'로 이름 붙여졌다.

 

공포의 동굴. 사진: 이스라엘 고물국 아이탄 클라인 (사진출처=더 예루살렘 포스트)
공포의 동굴. 사진: 이스라엘 고물국 아이탄 클라인 (사진출처=더 예루살렘 포스트)

 

이스라엘 하슨 IAA 이사는 "이 국가 계획의 목적은 강도들의 손아귀에서 이 희귀하고 중요한 유산들을 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슨은 "도둑들이 발견하기 전에 동굴에서 발견되지 않은 모든 자료를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며 "향후 발굴을 지속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성경 두루마리 조각이 발견된 동굴 영상 (영상출처=더 예루살렘 포스트)
두번째 성경 두루마리 조각이 발견된 동굴 영상 (영상캡처 출처=더 예루살렘 포스트)

 

하나냐 히즈미 유대와 사마리아 시민청 고고학부 책임참모장도 "이스라엘 땅 역사와 문화에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작품을 대중에게 제시하고 공개하는 것은 분명 흥미진진한 순간"이라면서 "1940년대 말, 우리는 사해 두루마기의 첫 발견으로 고대 이스라엘 인구의 문화유산에 대해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전 프로젝트들의 연구를 계속하는 이 국가적 사업에서, 지역의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더욱 빛나게 하는 새로운 발견과 증거가 발견되고 발굴됐다”면서 “이번 발견은 풍요롭고 다양하고 복잡한 삶의 방식과 수백, 수천 년 전 이 지역에서 만연했던 혹독한 기후 조건들을 증명해준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더 예루살렘 포스트)
(사진출처= 더 예루살렘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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