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우주군, 적국 위성 파괴 위해...SM-3 탑재 '타이푼' 우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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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우주군, 적국 위성 파괴 위해...SM-3 탑재 '타이푼' 우주 날린다
  • 이슈밸리
  • 승인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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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 (사진출처=bcfocus)
영국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 (사진출처=bcfocus)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지난해 11월 창설된 영국 우주사령부(RAF Space Command)가 러시아 중국과 전쟁 발발 시 위성을 파괴하기 위해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우주 성층권까지 발진시킬 것이라고 영국 매체가 보도했다.

21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우주사령부는 적대 세력의 위성을 파괴하기 위해 전투기 한계 고도에 가까운 6만 피트(약 18km)까지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날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의 한계 고도는 5만 피트(약 16.6km)이고 엔진 성능이 뛰어난 F-15K 전투기는 6만 피트까지 올라갈 수 있다. 미국의 정찰기인 U-2의 한계 고도는 9만 피트, 27.4km로 알려졌다. 

보리 존슨 영국 총리는 작년 11월, 우주 공간의 감시나 정찰 위성 등의 정보 수집 수단을 이용한 인텔리젼스 활동 등을 담당하는 우주사령부(RAF Space Command) 창설을 발표했다. 

마이크 위그스턴 공군 중장은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미래의 갈등은 우주에서 시작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분명히 우주로 매우 빠르게 전환 될 것이며 우주에서 이기거나 잃을 수도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중요한 국익을 보호하고 필요한 경우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출처=익스프레스)
(자료출처=익스프레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위성 공격이 가능한 미국산 탄도미사일 SM-3를 탑재할 계획이다. 

SM-3는 지상은 물론 우주 공간까지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로 수명을 다한 위성을 파괴할 때 주로 이용된다. 모든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 중 성능이 가장 좋다는 평가가 있고 최신 Block 2A 버전은 ICBM의 요격이 가능하다.

신문에 따르면 작년 영국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 이미 ‘저궤도’에서 위성을 타격할 수있는 지상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영국 우주사령부가 미국으로부터 SM-3 탄도미사일을 확보하더라도 미사일 길와 중량 때문에 타이푼 탑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M-3 길이는 Block IA/B형이 6.58m며 중량은 1.500kg으로 1톤이 넘는다. 
 
그럼에도 영국군은 우주 전쟁을 대비할 태세다. 마이크 위그스턴 공군 중장은 “영국 군대가 중요한 위성 기능에 가해지는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략에 큰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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