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스텔스 F-117, 공중급유 명령...美 공중작전 재투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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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스텔스 F-117, 공중급유 명령...美 공중작전 재투입하나?
  • 이슈밸리
  • 승인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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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최소 10대 안팎 F-117 현역 복귀 전망
레이더 성능 F-35A 유사...실전 운영 검증돼
미 공군 1세대 스텔스 전투기 F-117 (사진출처=위키피디아)
미 공군 1세대 스텔스 전투기 F-117 (사진출처=위키피디아)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미 공군이 13년 전 공식 퇴역한 F-117 나이트호크에 공중급유 작전을 명령했다. 한물 지난 스텔스 전투기를 다시 사용하려는 미 공군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더 드라이브와 밀러터리왓치 등 항공전문 웹진에 따르면 미 공군의 수송업무 및 공중급유업무를 담당하는 항공기동군단(AMC)은 최근 공중급유기(KC-135)에 대해 F-117에 공중급유를 정식 허가하라는 명령을 발동했다.  

AMC가 공중급유 명령을 내림에 따라 전설적인 스텔스 F-117 공격기는 앞으로 미 공군에 다양한 작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현재 미 공군이 운영 중인 F-117기가 몇 대인지, 향후 미군이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MC가 오래전 퇴역한 스텔스 공격기에 대해 공중급유를 허가한 것으로 봤을 때, 미 공군은 어떤 방식으로든 F-117을 다양한 작전에 투입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자료출처= 더 드라이브)
(자료출처= 더 드라이브)

 

일부 외신에서는 퇴역한 F-117이 적어도 4대 이상이 미 남서부에 있는 퇴역 비행기 무덤에서 다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최소 10대 안팎의 F-117이 현역에 복귀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미 공군은 1983년부터 2008년까지 총 64대의 F-117을 운영했다. 

이슈밸리의 분석으론 미 공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러시아와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가 갈수록 미 공군 전투기와 대등해지거나 오히려 성능이 더 우수해지면서 미 공군의 마음이 조급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공군은 6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 외 F-117을 활용해 스텔스 전투기의 작전 범위를 넓히고, 이에 관한 연구·훈련·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밀러터리왓치는 미 공군에서 가장 중요한 스텔스 설계를 받은 항공기는 B-2도 F-35A·F-22도 아닌 2008년 퇴역한 스텔스 공격기 F-117 나이트호크로 분석하고 있다. 

물론 F-117은 속도·성능·정비성도 현역 5세대 스텔스기인 F-22 등과 비교해 떨어지지만, 레이더 반사 단면적(RCS) 값만큼은 F-35A에 가깝고 실전에서 검증된 운용방법이 확립돼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로 사용되거나 대 스텔스 전투기와 전투를 가정한 훈련에 적합한 항공기라는 평가다.    

 

(자료출처=밀러터리왓치)
(자료출처=밀러터리왓치)

 

미 공군은 통상 퇴역한 군용기를 일명 비행기의 무덤으로 불리는 애리조나의 사막에서 보관하고 있다. 보통 이곳으로 운반된 퇴역 항공기들은 대부분 부품 수거나 귀중한 금속 회수를 위해 해체될 운명에 처하지만, 일부 퇴역 항공기는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일명 ‘Type1000’으로 지정된 항공기는 매우 높은 확률로 재취역하게 된다는 것이다. 가령 이들 비행기는 다른 항공기와는 보관방법이 다르고 비행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보관되기 때문에 야외 사막에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조절기 좋은 창고에서 보관되며 모든 부품이 갖춰진 완벽한 상태로 보관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Type1000으로 지정된 항공기는 최단 30일, 최대 120일 이내에 재취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F-117이 바로 Type1000로 지정되어 보관됐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다시 말해 미 공군은 13년 전 F-117을 일시적으로 퇴역시켰을 뿐 애초 영구 폐쇄할 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F-117이 부활하게 된 단 한 가지 이유는 스텔스 기능 때문이다. 어디를 가도 스텔스 전투기가 대접받는 시대다. KFX 공개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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