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하원 의장 “트럼프 즉각 물러날 필요 있다”
상태바
펠로시 하원 의장 “트럼프 즉각 물러날 필요 있다”
  • 이슈밸리
  • 승인 2021.0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사진출처=로이터)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사진출처=로이터)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내란선동 혐의로 이르면 오는 12일(현지 시각) 탄핵소추안 하원 표결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빨리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험하고 선동적인 행동으로 그가 즉각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ABC뉴스는 펠로시 의장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라고 압력을 가해 왔고 민주당은 신속한 탄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보도했다.

다만 펜스 미국 부통령은 시위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하기 위한 수정헌법 제25조 발동 요구에 반대하고 있다. 

수정헌법 제25조는 미국 대통령의 승계를 규정하고, 부통령이 결원 됐을 때 그것을 채울 방법과 대통령이 그 직무상 권한과 의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의 대처법을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펜스 부통령이 반대하더라도 탄핵을 이르면 월요일에 상정할 예정이며 하원은 빠르면 수요일에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두 번 탄핵 되는 미국 대통령의 최초 대통령이 됐다. 

하지만 미국 상원에 의해 유죄판결을 받지 않는 한 이러한 과정은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ABC는 전망했다. 이는 미국 상원 의원 100명 중 3분의 2인 67명이 탄핵판결을 받기 위해 동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공화당 소속 상원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동조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공화당 기류는 탄핵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대한 탄핵 일정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맞물려 있어 소추안이 통과돼도 상원 송부는 몇 달간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