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 “앞으로 신규 확진자 최대 1200명 발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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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앞으로 신규 확진자 최대 1200명 발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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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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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대본 본부장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정부가 최근 급속도로 재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앞으로 최대 12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기준으로 감염 재생산지수를 1.28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950명에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이 말한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 1.28명 감염시킨다는 뜻이다. 

특히 정 본부장은 "1차, 2차 유행과는 다른 양상이며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한 이래 최고의 위기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다만 정 본부장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선제적 검사, 방역 역학조사를 통해 확산세를 억제할 수 있다는 말도 꺼냈다. 

그는 "거리두기에 대한 실천과 방역 조치로서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 등을 통해 'n차 전파'를 차단할 경우에는 그것(예측치)보다 훨씬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또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지금은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에 진입한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그 어느 때보다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사람 간 접촉의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직장, 학교, 종교시설 등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최소화해달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받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일 0시 기준 718명 발생했다. 이는 전날 1030명으로 첫 네 자릿수를 기록한지 하루 만에 세 자릿수로 줄었다. 그러나 역대 4번째를 기록할 정도로 확산세가 거세다.

전일과 비교해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대형 집단감염 감소효과도 작용했다. 이를테면 전일 68명에 달했던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확진자는 11명으로 급감했다. 경기도 부천 요양병원 확진자 역시 전일 36명에서 3명으로 크게 줄었다. 대형 집단감염 발생 여부에 따라 일일 확진자는 언제든 1000명대로 치솟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18명 증가한 4만3484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88명, 격리 중인 사람은 1만795명으로 전날 0시 대비 423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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