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윤대우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2851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의 4배 많은 수치며 일간 발표로 최다였던 지난달 28일 2686명을 뛰어넘은 숫자다.
9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후생노동성 통계를 인용해 지금까지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크루즈선의 승객 승무원을 합한 17만 259명이고 사망자는 42명 추가돼 25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중증 환자도 전날에 비해 19명 증가한 555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도쿄도는 57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 5일의 최고를 기록했던 584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치다. 도쿄와 가까운 오사카부는 427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홋카이도의 신규 감염자는 224명으로 집계됐고 홋카이도의 신규 사망자는 역대 최다인 16명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광역 지자체 단위의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尾身茂) 회장은 이날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고 투 트래블을 이용한 여행은 '불필요한 외출'에 해당한다"며 감염 상황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고 투 크래블' 캠페인은 일본 정부가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국내 여행을 장려하고 여행 경비의 최대 50%까지 대주는 정책입니다. 고 투 트래블은 아베 전 총리가 강력하게 밀었던 정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