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권 교체기 5명 사형 집행 계획...바이든 당선자 공약 정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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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 교체기 5명 사형 집행 계획...바이든 당선자 공약 정면 배치
  • 이슈밸리
  • 승인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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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백악관 전경  (사진=픽사베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 전경 (사진=픽사베이)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권 교체기를 앞두고 내년 새 정부 취임 전까지 5명의 형을 집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조 바이든 당선자는 연방 정부의 사형 집행 중단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대응이 주목된다. 

7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막판에 사형 집행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내년 새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사형수 5명의 형을 집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AP통신은 "실제 사형이 집행된다면 지난 7월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 집행을 17년 만에 재개한 후 총 13명을 형장에 세우게 된다"며 "지난 130여 년간 사형을 가장 많이 집행한 대통령이라는 트럼프의 유산이 확고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권에선 정권 교체를 앞두고 사형을 집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정부가 정권 교체기에 연방 사형을 집행하는 건 1800년대 후반 그로버 클리블랜드 정부 이후 처음이다. 클리블랜드 대통령은 미국의 22번째 (1885년-1889년)와 24번째(1893년-1897년) 백악관 주인이었다. 

이는 조 바이든 당성자가 연방 정부의 사형 집행 중단을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에서 사형 집행이 강행될 경우 유권자 의사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분석이다. 

민간 연구단체 사형정보센터의 로버트 더럼 회장은 그간 퇴임을 앞둔 대통령들은 후임자와 시각차가 큰 정책에 관해선 후임자의 의사를 존중해왔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사형 집행이 "역사적으로 완전히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https://apnews.com/article/donald-trump-death-penalty-legacy-838932ac2b665b42373309336d130f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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