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쿠릴열도 최신형 S-300V4 첫 배치..일본열도 감시 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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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쿠릴열도 최신형 S-300V4 첫 배치..일본열도 감시 능력 강화
  • 이슈밸리
  • 승인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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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릴열도 56개 섬 중 어디에 배치했는지 밝히지 않아
홋카이도 대부분 지역 S-300V4 감시망 아래 있을 듯
러시아군의 최신형 방공시스템 S-300V4 (출처=타스통신)
러시아군의 최신형 방공시스템 S-300V4 (출처=타스통신)

 

[이슈밸리=윤대우 기자] 러시아군이 최신형 방공시스템 S-300V4를 철도와 선박을 이용해 쿠릴열도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28일(현지 시각) 타스통신은 러시아 동부군사지구 공보실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 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가 최신형 S-300V4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쿠릴열도에 처음으로 재배치해 훈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유대인 자치구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동부 군구는 대공미사일 편성 부대 중 1개 부대를 장거리 재배치하는 훈련에 돌입했다”면서 “이 훈련은 쿠릴열도 능선 중 한 섬으로 가는 연합 행군, 철도와 해상 수송을 이용하고, 부대를 지정된 지역에 배치하며, 적들과 싸우는 연습”이라고 전했다. 

쿠릴열도는 태평양 북서부 캄차카반도와 일본의 홋카이도 사이 1,300km에 걸쳐 있는 열도로 56개의 섬과 바위섬들이 줄지어 분포하고 있으며, 태평양과 오호츠크해를 나누는 경계를 이룬다.

특히 러시아와 일본은 최남단 쿠릴열도 4개 섬의 주권을 둘러싸고 오랜 갈등을 빚어 왔다. 

 

28일(현지 시각) 타스통신은 “러시아 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가 최신형 S-300V4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쿠릴열도에 처음으로 재배치해 훈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타스통신)
28일(현지 시각) 타스통신은 “러시아 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가 최신형 S-300V4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쿠릴열도에 처음으로 재배치해 훈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타스통신)

 

다만 러시아군은 S-300V4를 쿠릴열도 56개 섬 가운데 어디에 배치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군사 전문지 등에서는 러시아 육군의 전개 상황을 고려하면 러시아 18기관총·포병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에토로후섬과 구나시리섬에 S-300V4가 배치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의 방공시스템 S-300은 S-400 개발 이후에도 계속 개량이 이뤄지고 있으며 S-300 V4는 2014년 공급이 시작된 비교적 새로운 방공시스템으로 공중목표의 장거리 요격 능력과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이 향상되고 있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S-300V4 배치가 일시적인 훈련에 따른 것으로 예상하지만, 행여 상시 배치로 전환될 경우 홋카이도 대부분 지역이 S-300V4의 감시망 아래 있을 전망이다. 자위대에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존재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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