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정재호 주중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외교부가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근무 중인 주재관 A씨는 이달 초 정 대사에게 비위 행위가 있다며 외교부 본부에 신고했다.
A씨 신고에는 정 대사가 폭언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외교부 소속이 아닌 다른 부처에서 중국에 파견한 주재관 신분이다.
주중대사관 안팎에선 정 대사의 폭언이 A씨뿐만 아니라 평소 다른 직원들을 상대로도 이어져 온 일이라는 주장 나온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주중대사관 관련 제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접수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외교부는 외교부 직원의 갑질 등 비위행위가 발생하면 공정한 조사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사는 주중 특파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언론의 보도 내용은 일방의 주장만을 기초로 한 것"이라며 "사실관계 조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는 바 현 단계에서 구체적 언급을 삼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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