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예수가 십자가에 못힌 사순절 고난주간 성금요일인 29일은 전국에 짙은 황사로 짓궂은 날씨가 하루 종일 예상된다. 대기질은 토요일인 30일에도 회복되지 않을 전망으로 전국 미세먼지 수준은 최악의 수준이 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28일 오후 5시를 기해 수도권과 강원, 충남, 경북에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령도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96㎍/㎥까지 높아졌다. 이 지역들의 29일 미세먼지(PM10) 수준은 '매우 나쁨'(일평균농도 150㎍/㎥ 초과)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밤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많겠다"라면서 황사 발원량이나 기류에 따라 황사 지속시간이나 영향을 받는 지역이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악의 황사가 예상되면서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창문을 꼭 닫고 있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황사에 노출된 농수산물은 세척 후 먹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실외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하며 농가에서는 방목장에 있는 가축을 축사로 대피시켜야 한다.
26~27일 내몽골고원 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이날 밤부터 전국을 뒤덮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9일 수도권·강원·충남·경북 미세먼지 수준은 '매우 나쁨'이고 나머지 대전·세종·충북·호남·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는 '나쁨'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후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 지역들도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대기질이 악화할 때가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