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대, 내후년부터 점진적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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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대, 내후년부터 점진적 늘려야"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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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면 '의료 파탄'이 일어날 것이라며 증원 규모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7일 안 위원장은 SBS 라디오에서 "지금 휴학한 학생들이 군대에 가면 내년에 인턴이 없어지고 나중에 군의관과 공보의도 없어진다"며 "그 사람들이 돌아오면 2000명이 아니고 4000명을 교육해야 한다"고 하면서 의료 파탄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원 숫자가 서울은 0명이고 지방에 이렇게 많은데 새로 2000명 신입생을 뽑고 새로 의대 교수를 1000명 뽑는다고 해도 불가능하다"며 "나도 의대 교수를 해봐서 알지만 10년 정도가 걸려야 제대로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교수가 되는데 이건 불가능한 이야기이고 꿈같은 이야기"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내년부터 시작하는 것 보다 그다음 해부터 시작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또 안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는 세 가지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필수 의료 의사가 모자라고 의사, 과학자가 모자라고 지방 의료가 낙후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걸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바꾸고 투자하고 나서도 부족한 의사 수가 있다면 범사회적 의료개혁협의회 같은 걸 만들어야 한다"며 "3∼6개월 내로 숫자를 만들 수 있는데 그 숫자를 가지고 점진적으로 증원하자는 게 의사들과 나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의료 개혁에 대한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나와 맥락이 같다"며 "당 전체 분위기가 그렇다"며 2000명 증원을 고집하지 말고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게 여당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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