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영국 왕실의 건강 문제로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횡행한 데 대해 영국 정부가 중국, 러시아, 이란의 연계를 의심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적대 국가들의 이런 방식은 우리 선거와 제도의 정당성을 저해하든 말든 상황을 불안케 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왕세자빈이 지난 1월 복부 수술 이후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으면서 위독설과 대역설 등이 나왔다.
수술 뒤 회복중이라고만 했던 왕세자빈이 영상을 통해 암 치료 중이라고 직접 발표해 의혹을 잠재우려 했지만 왜 진작에 암 치료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느냐는 여론이 들끓었다.
또 암치료 중인 찰스 3세 국왕의 경우에는 지난 18일 서거 가짜뉴스가 돌았다. 영국 언론은 당시 러시아 채널과 온라인 매체들이 이런 소문을 퍼뜨린 것으로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또 2021년 8월부터 발생한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국 선관위는 복합적인 사이버 공격을 받아 해커들이 내부 이메일과 수백만 명의 선거인 명부 사본에 접근했다고 지난해 8월 밝혔다.
아울러 BBC 방송 등은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가 의회에서 연설하면서 중국발 사이버 공격 위협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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