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5년 이상 첫 희망퇴직 실시...인력운영 효율화 차원
상태바
이마트, 15년 이상 첫 희망퇴직 실시...인력운영 효율화 차원
  • 이슈밸리
  • 승인 2024.0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이슈밸리)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지난해 첫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마트가 근속 15년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중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게시할 예정이다. 이마트의 전사적 희망퇴직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이는 지난해 실적 부진과 인력 운용 효율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4천억원대의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신세계건설이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근속 15년 이상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특별퇴직금은 월 급여 24개월치로, 기본급 기준 40개월치에 해당한다. 생활지원금 2500만원과 직급별로 전직 지원금 1천만∼3천만원도 지급한다.

이마트는 다음 달과 오는 5월 각각 폐점 예정인 천안 펜타포트점과 서울 상봉점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데 이어 전사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이마트는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저비용 구조를 확립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업무 전반에 간소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인력운영과 배치를 최적화하고 비핵심 자산 효율화와 차입금 규모 관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내 최소 5개 이상 출점 대상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형태의 '그로서리 전문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로 신규 출점을 재개하겠다"며 "출점 형태 다변화를 통해 인구구조 변화와 고비용 시대에 대응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죽전점을 리뉴얼해 식품 특화 매장을 처음 선보이고, 해외 사업 기회를 모색해 신규점 출점과 진출 국가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 직원 수는 최근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말 2만5천여명(점포 158개)에서 2022년 말 2만3천여명(157개), 작년 말 2만2천여명(155개)으로 각각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