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건축민원은 이젠 AI가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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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건축민원은 이젠 AI가 처리
  • 박지영 기자
  • 승인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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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박지영 기자]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을 연간 1만건이 넘는 건축 민원 처리에 활용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건축공간연구원은 '2023년 연구성과 보고회'에서 '대규모 언어모델(GPT)을 활용한 건축법령 해석지원 시스템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들어오는 건축법 관련 질의는 연평균 1만470건에 이른다. 

건축물 인허가 과정에서 확인해야 하는 법령은 200개에 육박하며 하위 법령과 지자체 조례를 포함하면 더 많은 관계 법령이 있어 하루만에 처리하기가 힘들다.

이에 건축공간연구원에서는 건축 관련 법령과 시행령, 시행규칙, 하위 행정규칙을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건축 민원에 답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AI 답변을 공무원의 실제 답변, 법제처 유권 해석 사례와 비교하며 성능을 테스트했더니 공무원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한 질문에는 AI의 '정답률'도 최대 82%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이 유보적인 답변을 한 질문에 대한 정답률은 최대 47%로 좀더 낮았다.

조성규 건축공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해 건축법령 해석 민원 대응이 가능하다는 기술적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실무 적용 프로세스, 대국민 서비스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후속 연구를 통해 AI의 정답률을 개선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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