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파손한 후 뺑소니 한 차량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판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지스트은 기계공학부 이용구 교수 연구팀이 AI 기술로 전체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이른바 '물피도주', 즉 '뺑소니' 발생 시점을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직접 수집한 물피도주 영상 800건을 분석해 인공지능 네트워크에 학습시켜 차량의 충돌 시점을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충돌 시점을 검출하기 위해 연속된 프레임에서 움직임의 패턴이 들어 있는 '시간 정보'와 객체의 구조와 형태가 담긴 '공간 정보'를 동시에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 성과는 물피도주 사고가 의심되는 상황 전후로 해당 객체의 움직임 및 어떠한 경로로 움직였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담당 조사관이 직접 영상 분석을 하는 것에 비해 업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용구 교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로 방대한 CCTV 영상 분석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상용화를 통해 빠르게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처리함으로써 사회적 신뢰와 안전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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