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사직 결의' 확산…"전공의·의대생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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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들 '사직 결의' 확산…"전공의·의대생 지지"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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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병원과 학교를 떠난 전공의, 의대생들에 이어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의료계는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 뒤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개 의대는 서울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제주대·원광대·인제대·한림대·아주대·단국대·경상대·충북대·한양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충남대·건국대·강원대·계명대다. 또 동아대 의대 교수진들 역시 협의회를 결성하고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동아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2000명 증원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 학교를 떠난 학생의 의견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선배 교수로서 제자들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임무를 다하고자 앞서 와해했던 교수협의회를 재건했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학교 의대 교수진도 전공의 및 의대생에 대한 정부 제재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으며 대구가톨릭대 의대 교수의 89.4%는 전공의나 의대생에 대한 제재가 있으면 사직서를 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충북대 의대·충북대병원 교수들은 의견 수렴을 거쳐 사직 여부를 표결에 부칠 방침이다.

제주대 의대 교수들은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 선언문을 발표할 전망이다.

울산대병원 교수협 비대위는 지난 11일부터 개별 교수들로부터 자발적 사직서 제출을 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의대 교수들에게 환자들의 곁을 떠나지 말 것을 호소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의사로서의 직업적, 윤리적 소명이자 법적 책무로,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제자를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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