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 물량이 '완판'됐다.
28일 업계는 LG디스플레이의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은 약 12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신주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이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가운데 배정된 물량 이상으로 수요가 몰리는 등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주가 수준에 비해 할인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과 향후 실적 개선 및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39% 하락한 1만1천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우리사주 청약 흥행은 향후 예정된 구주주 청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주주 청약은 다음 달 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다음 달 11∼12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6일 신주가 상장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선제적으로 재원을 확보해 OLED 사업 전 영역에서 경쟁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정보기술(IT)·모바일·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 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자금, 재무 안정성 강화를 위한 채무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또 올해 대형 OLED 출하량을 작년 대비 20% 확대하고 대형과 초대형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며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수주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