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권동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북극의 순록 눈을 본떠 나노 광필터를 개발했다.
지스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정현호 교수와 송영민 교수 공동연구팀이 빛의 투과도를 조절해 물체의 색상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동 나노 광 필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겨울철, 북극에 사는 순록의 눈동자가 빛 흡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황금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하는 점에 영감을 받아 광 필터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금속 나노입자와 전기적으로 동작하는 고분자가 혼합된 구조체를 사용해 전기 신호에 따라 색을 변조할 수 있는 능동 광 제어 기능을 적용했다.
이번 연구는 카메라 이미지에 기반해 물체를 인지하는 소자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차에 적용할 경우 터널이나 야간 주행 등 빛이 불규칙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색상의 왜곡 없이 물체 인지가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이슈밸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