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경영 아일랜드 반도체 기업...美 대러 제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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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경영 아일랜드 반도체 기업...美 대러 제재 포함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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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서방이 러시아를 상대로 대규모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한국인이 창업한 아일랜드의 한 반도체 부품·장비 기업도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 일간 아이리시 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가 있는 '큐빗 세미컨덕터'가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발표한 제재 대상(SDN)에 포함됐다.

앞서 전날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러시아가 자국민 억압과 인권 침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500개가 넘는 대상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OFAC는 해당 회사가 전자 부품을 제재 대상인 러시아 반도체 기업 'JSC 미크론'에 수십 차례 보내는 등 러시아의 군수산업 기반을 떠받치는 러시아 경제 분야에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JSC 미크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022년 3월 제재 대상이 됐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큐빗의 경영진은 한국인 2명이라고 전했다.

큐빗 홈페이지에는 이 중 한 명인 B씨가 회사 창업자이며 반도체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것으로 소개돼 있다.

B씨는 아이리시 타임스에 회사가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사실을 몰랐다면서 큐빗은 유럽연합(EU) 국가 기업하고만 거래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는 군수산업과 일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유럽의 반도체 산업 분야 고객과만 일한다"며 "JSC 미크론과 교역 관계에 대해 그 부품들은 반도체 부품이며 군사 용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외교부는 "해당 기업의 미 제재대상 지정과 관련해 관련 내용을 사전에 공유받는 등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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