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슈퍼볼 축하행사 총격범 2명 기소..."말다툼하다 홧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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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슈퍼볼 축하행사 총격범 2명 기소..."말다툼하다 홧김에"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4.0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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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22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우승 축하 행사장 총격범 2명이 기소됐다.

캔자스시티를 관할하는 잭슨 카운티의 진 피터스 베이커 검사는 20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격 사건의 주요 용의자 2명인 도미닉 밀러와 린델 메이스를 살인과 불법 무기 사용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이 사건에 연루돼 총기 관련 혐의와 체포 저항 혐의로 기소된 청소년 2명에 이어 추가로 기소된 성인들이다.

베이커 검사는 이들 두 사람이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으며, 현장에서 말다툼에 휘말려 범행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베이커 검사의 발표에 따르면 처음에 메이스와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 사이에 말싸움이 시작됐고 메이스가 품에서 권총을 꺼내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어 거의 곧바로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각자 총을 꺼냈다. 또다른 용의자인 밀러 역시 메이스에게 반격한 이들 중 한 명이었다.

이들의 근처에 있다가 총에 맞아 숨진 여성 엘리자베스 로페스-갤번은 밀러가 쏜 총탄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이스와 처음에 언쟁을 벌인 사람이나 희생자 모두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생면부지의 관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커 검사는 이 사건에 연루돼 함께 총을 쏜 이들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총을 쏜 모든 사람에게 그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ABC 방송이 법원에 제출된 진술서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장에서 총을 처음 쏜 인물인 메이스는 2발을 쐈다고 말했고 반격한 밀러는 4∼5발을 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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