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일부 직원의 하마스 연계 의혹이 제기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한 지원 중단을 결정한 회원국들을 향해 재고를 촉구했다.
AFP통신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입장문을 통해 "그들의 우려를 이해하고 나 역시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적어도 UNRWA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지원을 중단한 정부들에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제기된 직원들의 혐오스러운 행동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라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UNRWA에서 일하는 인력 수만 명, 인도주의 업무로는 가장 위험한 곳에서 일하는 다수를 징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절실한 필요를 채워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하마스 연계 의혹을 받는 직원이 총 12명이라는 점을 확인하며 자체 처분을 강조했다.
또 "9명이 해고됐고 1명이 사망했으며 나머지 2명은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UNRWA가 '선동과 테러'에 연루됐다는 증거들이 구테흐스 총장에게 계속 제시됐지만 이를 무시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 UNRWA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진행되기 전 이들을 계속 지원하는 국가는 그 자금이 테러에 사용될 것이고 구호품은 가자 주민들 대신 하마스에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