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스타트업 인수..."아이폰 역량 강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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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스타트업 인수..."아이폰 역량 강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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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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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기술 탑재 스마트폰 출시된 가운데 애플이 조용히 강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 시각)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AI 관련 기업들을 연이어 인수하고 직원 채용과 하드웨어 개선도 진행해왔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17일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하고 실시간 통번역도 가능한 'AI 폰' 갤럭시 S24를 내놓은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브라이언 마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로서는 최대 라이벌 애플과 차별화할 기회"라고 말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은 AI에서 한참 뒤처져 있다"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결점을 부각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 조사 결과 애플은 2017년부터 AI 관련 스타트업 21곳을 인수해 빅테크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가장 최근 인수한 기업은 지난해 초 사들인 AI 활용 동영상 압축 업체 웨이브원이다.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애이브스는 "애플이 몇몇 중요한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AI 군비경쟁이 진행 중인 만큼 애플이 올해 큰 AI 계약을 맺지 않으면 충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현재 애플의 AI 관련 구인 공고 절반 가까이에 생성형 AI와 관련된 '딥러닝' 용어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목했으며 애플은 구글의 AI 관련 부문 수장이던 존 지안난드레아를 영입하기도 했다.

애플이 온-디바이스 AI 기술 구동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LLM의 용량을 줄여야 하고 고사양 프로세서도 필요하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6월께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애플이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춰진 iOS 18 운영체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생성형 AI 구동 능력을 개선한 맥북용 M3 맥스 프로세서와 애플워치용 S9 반도체 등을 공개했고 지난해 연말에는 애플 연구진이 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해 온-디바이스 LLM 구동에서 혁신을 이뤘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다른 빅테크 구글은 이날 싱귤러컴퓨팅과의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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