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박지영 기자] 경기지역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가 올해 처음으로 10만명대로 떨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2024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 취학 대상자는 10만810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만519명에서 1만2415명, 10.3％ 줄어든 수치이다.
2022년에는 12만9784명으로 지난해 9265명(7.1％) 줄었는데 올해 감소세가 더 두드러졌다.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5곳으로 여주 이포초와 흥천초, 파주 적암초, 포천 중리초, 평택 진위초 산대분교장 등이 집계됐다.
서울 대치동과 함께 수도권 최고 인기 학군으로 꼽히는 성남 분당구의 초등학교들 역시 입학생이 갈수록 줄고 있다.
학업성취도가 높은 수내중학교, 내정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어 분당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초등학교인 초림초는 신입생이 지난해 166명에서 올해 125명으로, 내정초는 133명에서 113명으로, 수내초는 112명에서 108명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경기도에서는 초등학교 2곳이 폐교한다. 용인 남곡초 남곡분교와 평택 내기초 신영분교로 모두 올해 3월 폐교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경기지역 1차 초등학교 예비소집에는 취학 대상 아동 190명이 참석하지 않았다.
경기도 교육청은 이 가운데 소재가 전혀 확인되지 않는 102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예상했던 것보다 초등학교 신입생이 더 많이 줄었다"며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들에 대해서는 지자체, 경찰 등과 적극 협력해 소재와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