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개 식용 금지' 법안 통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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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개 식용 금지' 법안 통과 주목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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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개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가운데 외신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이번 법안 통과를 서울발 기사로 보도하면서 개 식용에 대한 한국 사회의 사고방식이 지난 수십 년간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2022년 조사를 인용, 응답자의 64%가 개 식용에 반대한다고 답해 7년 전 조사결과(37%)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고기를 최근 1년 사이에 먹은 적 있다'는 2022년 응답도 7년 전보다 27%에서 8%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법안 통과를 기사화하면서 한국인의 인식 변화에 주목했다.

NYT는 개 식용은 궁핍하고 고기가 부족했던 6·25 전쟁 이래 수십 년간 이뤄졌지만 20세기 후반 반려동물과 동물 복지 등에 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점점 기피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젊은 층을 포함한 많은 한국인이 현재 개 식용을 부정적으로 여긴다며 한국 성인의 93%가 '앞으로 개고기를 먹을 의향이 없다'고 답한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의 지난해 조사를 인용했다.

아울러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를 위한 운동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영국 BBC 방송은 법안 통과를 언급하며 '보신탕'이 일부 노년층 사이에서는 진미로 여겨지지만, 젊은 세대에는 더 이상 인기가 없다며 '세대 간극'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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