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토반도 강진에 연안 육지 4.4㎢ 늘어…최대 4.7m 쓰나미도
상태바
日노토반도 강진에 연안 육지 4.4㎢ 늘어…최대 4.7m 쓰나미도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4.0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해저 융기 등 지각변동에 의해 연안 지역 육지가 4.4㎢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지리학회 조사팀은 '노토반도 강진에 의한 해안 지형변화 검토 결과' 2차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조사팀은 항공 사진과 인공위성 사진 등을 토대로 이시카와현 호다쓰시미즈(達志水)부터 도야마현 히미(氷見)시까지 노토반도의 해안선 약 300㎞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반 융기 등으로 와지마(輪島)시 일부 해안선은 바다 쪽으로 최대 240m 전진하는 등 조사 범위에서 전체적으로 4.4㎢의 육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교도통신은 조사팀이 노토반도 북쪽 해안선이 약 90㎞에 걸쳐 바다 쪽으로 전진했다는 점도 파악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쓰나미와 산사태 등으로 토사가 해안선에 쌓여 육지화가 진행된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반 융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번 2차 보고서는 노토반도 전체 해안가를 거의 다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사진=일본지리학회 보고서)
(사진=일본지리학회 보고서)

 

일본 국토지리원도 노토반도 지진으로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전자 기준점이 2m 움직인 지각 변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일본 토목학회 연구팀은 이번 강진 당시 발생한 쓰나미는 노토반도 북동쪽에서 동쪽으로 돌아들어 가며 도달해 큰 피해를 줬고 쓰나미 높이도 4m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연구팀은 노토반도 북동부 스즈(珠洲)시에서 각각 높이가 4.7m, 4.3m에 이르는 쓰나미 흔적을 발견했다.

현장 조사에 참여한 모리 노부히토 교토대 교수는 "노토반도 북부의 동쪽과 서쪽에서 쓰나미 높이는 크게 변하지 않은 인상을 받았지만 동쪽의 저지대에 비교적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던 탓에 큰 피해가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