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대리모 출산에..."전세계적으로 금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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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대리모 출산에..."전세계적으로 금지해야"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4.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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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여성이 다른 사람의 아기를 낳는 행위에 대해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대리모 출산을 금지하자고 촉구했다.

교황은 8일(현지 시각) 바티칸에서 열린 교황청 외교단을 상대로 한 신년 연설에서 "평화의 길은 어머니 배 속에 있는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아기는 언제나 선물이지 결코 불법 거래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의 물질적 궁핍을 악용해 여성과 아기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대리모 관행이 개탄스럽다"며 "나는 국제사회가 이러한 관행을 보편적으로 금지할 것을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전 세계에서 대리모 출산을 허용하는 국가는 대리모에게 수수료를 내는 '상업적 대리모'를 허용하는 곳으로 미국의 일부 주와 인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뿐이다.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캐나다, 브라질, 콜롬비아 등은 대리모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거나 합리적인 비용만 지급하는 이른바 '이타적 대리모'만 허용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현주 주교황청 한국 대사 등 교황청 외교단과의 신년 하례식을 겸한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포함한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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