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익 줄었으나...3년 연속 '최다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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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영업익 줄었으나...3년 연속 '최다 매출'
  • 이슈밸리
  • 승인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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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30조·전장 10조 돌파
여의도 LG전자 본사 (사진=이슈밸리)
여의도 LG전자 본사 (사진=이슈밸리)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수요 회복 지연과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5485억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다만 매출은 84조2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역대 최다 매출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매출 기준으로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30조원,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는 10조원을 각각 돌파했을 것으로 LG전자 측은 예상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수요 양극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도 주요 제품의 볼륨존(소비 수요가 가장 큰 영역)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확대도 성장에 기여했다.

LG전자는 올해 기본 역량인 제품·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준비를 위해 소비자직접판매(D2C), 구독 등 사업방식 변화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고성장세를 이어온 '미래 먹거리' 전장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 시대를 열며 주력 사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부터는 LG전자 전장 생산사업장의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에 더불어 모빌리티 트렌드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역량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는 유럽 등 주력 시장 수요 감소에 매출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스마트TV 플랫폼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했다.

B2B 사업을 이끄는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사이니지,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미래 성장 동력의 조기 주력 사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125억원으로 '어닝 쇼크'(실적충격)를 낸 전년 동기보다 350.9% 늘었다.

다만 가전·TV 수요 회복 지연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는 68.6% 감소했다.

매출은 23조156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9% 늘고, 전 분기보다 11.8%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작년 4분기(21조8575억원)를 제치고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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