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격 서해 NLL 이북 7㎞까지 근접…"NLL 무력화 나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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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격 서해 NLL 이북 7㎞까지 근접…"NLL 무력화 나설수도"
  • 권동혁 기자
  • 승인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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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권동혁 기자] 북한군이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 이북 지역에서 쏜 포탄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7㎞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군이 지난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위주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서해 NLL 방향으로 사격을 실시했고, 발사된 포탄은 대부분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으나 NLL 이북 7㎞까지 근접했다.

이에 대응해 서북도서에 있는 해병부대는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대응사격을 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고, 해상 완충구역으로 사격도 실시해 군사합의에 따른 적대행위 금지구역이 사라지게 됐다"면서 앞으로 북한군의 포탄이 NLL 남쪽으로 넘어오거나 NLL에 근접했을 때만 대응 사격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23일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이후 군사합의로 파괴된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재무장, 해상 완충구역 내 사격 재개 등 합의 위반 행위를 계속하면서 9·19 군사합의는 무력화됐다고 했다.

한편 서해 NLL 인근은 제1차 연평해전(1999년), 제2차 연평해전(2002년), 대청해전(2009년), 천안함 폭침(2010년 3월), 연평도 포격도발(2010년 11월) 등 북한의 대형 국지도발이 자주 발생한 지역으로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린다.

북한은 1953년 7월 27일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군사령관이 쌍방 합의 없이 선포한 해상경계선이라며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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