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지난해 전 세계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총 19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4일 중국지진대망이 최근 발표한 전 세계 지진 발생 통계 자료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발생한 19차례의 규모 7 이상 강진 중 95% 이상은 유라시아 지진대와 호주판 북동쪽 경계지역에서 일어났다.
이중 유라시아 지진대에서 발생한 지진이 7차례, 호주판 북동쪽 경계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11차례였고 상반기인 1월부터 6월에 14차례 발생해 전체의 73.7%를 차지했다.
규모 7.8로 가장 강했던 2차례의 튀르키예 강진은 모두 동아나톨리아 단층대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유라시아판,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세계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한 곳 중 하나다.
중국지진대망은 지난해 규모 6 이상 지진은 전 세계에서 129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의 115회, 2022년의 112회보다 다소 늘어난 것이다.
중국 대륙에서도 작년 한해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한 것을 포함, 규모 5 이상의 지진을 총 11차례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은 지난해 12월 18일 간쑤성 린샤후이족자치주 지스산현을 강타한 규모 6.2의 지진이었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 한 해 전 세계 곳곳에서 강진이 발생한 빈도는 높아졌음에도 "1900년 이후 연간 통계와 비교해보면 전 지구가 활동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일본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계속 늘고 있고 아르헨티나와 인도네시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해상 등에서도 규모 4~5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