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서방 지원 없으면 연금·공무원 월급 못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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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서방 지원 없으면 연금·공무원 월급 못 줘"
  • 임정은 기자
  • 승인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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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슈밸리=임정은 기자]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재정 지원을 신속히 받지 못하면 연금 등 지급을 연기하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 장관이 FT 인터뷰에서 "동맹국의 지원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에게 매우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50만명, 교사 140만명과 연금 수령자 1000만명이 돈을 제때 못 받게 될 수 있다"며 "유럽연합(EU)의 자금 지원이 내년 2월에는 승인돼 3월에 지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U는 이달 중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총 500억 유로를 지급하는 장기 지원 패키지에 합의할 계획이었으나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가 제동을 걸고 있는 상태다.

미국에서도 야당인 공화당이 자국 남부 국경 통제 강화와 이스라엘 지원을 우선시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예산안이 의회에 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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